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자기소개라...학창시절 이후로 처음 해보는 거 같은데...옛 추억을 되살려서 산뜻하게 해볼까요? 나이는 3학년,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그래도 봐줄만한 외모와 최근 다시 시작한 운동으로 탄탄한 몸을 '다지고' 있는, 외유내강하다고 하지만 멘탈은 보기보다는 그렇게 세지 않고 주식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전업투자자겸 테마몬 어플 관리자겸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Q. 음..상세하네요.(웃음을 참는다) 주식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A. 주식매매를 시작한 걸 기준으로 하면 4년정도 되었네요. 본격적으로 전업을 시작한 걸 기준으로 하면 3년 반정도 되었고요.
Q. 직장을 뛰쳐나와 전업 투자자 선언을 했을 때 와이프분의 반응은 어땠는지
A. 결혼 후에 주식을 하게 되었고, 좋은 계기가 아닌 안 좋은 계기로 전업을 시작하게 된 거라 처음에는 당연히 좋지 않은 반응이었지요.
Q. 그렇다면 요즘은? 와이프분도 주식을 하시나요?
A. 주식으로 생활비를 대고, 주식으로 차를사고, 주식으로 집을 샀으니 이제는 긍정적인 반응일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주식에 관심도 가졌는데 자기는 복잡한건 싫다고 그냥 한종목에만 묻어두더라고요(그종목은 저한테도 안알려준답니다~)
(두 분 나중에 수익률 대결하셔도 좋을 듯!)
Q. 테마몬 어플을 만들게 되신 계기는요?
A. 계기를 말하자면 길어요. 거슬러 올라가서 제 얘기부터 해야 되거든요.(긴장한 듯 물 한모금) 우선 저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있었고 그 당시에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이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직장만 다녀도 생활에 문제가 없었는데 흙수저였던 저는 결혼을 하고나서부터는 월급만으로 생활하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었고, 그 당시 금리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함, 이거 하나 자신 있던지라 호기롭게 적금을 깨고 1억 원이라는 투자금으로 주식을 시작했고, 그렇게 돈을 벌고 잃고를 반복하다 정확히 6개월만에..1억이 3천만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주식을 절대 하지 말고 월급으로 원룸이라도 잡고 다시 예전의 생활이라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주식을 포기했었는데...그때 하필이면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결국, 주식이라는 마지막 끈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식으로서의 해결책은 정말 없는 것인가 고뇌하고 힘들어하던 그때 그 시절, 우연이긴 하지만 인연으로 저의 주식 사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사부님께서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봤던지라 남같지가 않아 제 간절한 눈빛을 모른체 할 수 없었다면서 본인의 노하우를 알려줄테니 잘 해볼 수 있고 따라올 수 있겠냐고 하셨고 저는 정말 그 당시 죽을 힘을 다해 충성을 바쳐서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며! 그 때부터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는 날이 없이 죽을 힘을 다해 배웠습니다.
그 후로, 2년 뒤 3억 원이라는 잔고를 품게 되었고 거의 죽기 직전의 모습에서 떳떳한 가장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품게 되면서 어느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어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그 때 주변에서 외치는 손실의 아우성이 제 마음을 짓밟았었습니다. 내가 있던 곳에 남겨져 있던 분들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계셨던 거지요.
저는 그분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 제가 도움을 받았던 만큼 부족하겠지만 저 역시도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어플을 만들게 된 겁니다. 저는 저와 같은 실수로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절대로..절대로 없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어플을 만들고 나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와우...주식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A. 처음에는 주식기본서랑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공부하다가 사부님을 만나고 나서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공부했어요. 주식의 역사부터 기업분석리포트, 재무제표를 날마다 봤고 매일마다 차트를 돌려보면서 급등패턴을 하루하루 메모하고 또 보고 또 보고 테마주 정리도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가면서 달달 외웠었네요.
Q. 주식은 초반에 깨지면서 배우는 거라고 하던데, 계좌가 언제부터 양봉전환 됐는지
A. 1억이 3천만원으로 깨지면서 많이 배웠어요. 배웠다기보다는 아..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라는걸 깨달았었죠(웃음) 실질적으로 배운 건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많이 배웠고 원금 복구는 트레이닝 받고나서 8개월차가 되었을때 했던 거 같아요 그 때의 기분이란...정말 말로 표현 못 하지요~!
Q. 개인매매 승률vs테마몬 추천주 승률
A. 승률을 비교하는 건 애매하네요~. 보통 개인매매는 스윙&중장기쪽으로 하고 테마몬 추천주는 단타&단기스윙쪽으로 진행하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종목이 겹치면 안 돼서 특히나 요새는 개인매매는 중장기종목 담아놓고 테마몬 추천주를 선별하는 데 더 신경 쓰는 편이고요. 왜, 부모님이 밥 안 먹고 보는 것만으로도 배 부르다 하잖아요? 어플을 관리하면서 추천주로 수익이 나는 걸 보는 게 그런 기분이랄까요? (흐뭇한 미소)
Q. 추천주 뽑는 기준은? 개인매매 종목이랑 다른 관점으로 보는지
A. 추천주는 아무래도 공부의 의도가 더 담겨져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점으로 드리는 편이에요. 테마몬 특성상 테마가 붙은 종목들중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 종목으로 드리고 있어요 개인매매 종목은 비중을 담아서 진행하는지라 비교적 시총이 크고 저점에 있는 종목을 매집하는 편이구요.
Q. 솔직히 내 종목보다 추천주가 더 잘 가는 거 보고 배 아파본 적 있다 없다?
A. 말씀 드렸듯이 매매관점이 다르다보니..그런적은 없지요. (조용히 거짓말 탐지기를 꺼냈다) 아 솔직히 추천주 드린 게 가끔 상한가 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사람인지라 쪼~금 ^^;
Q. 혼자 하는 공부와 자료 공유하면서 남들을 도와주는 건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플을 관리하면서 새롭게 얻은 경험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A. 확실히 느낀 점은 내가 초보일 때 또는 내가 힘들었을 때 겪었던 것들을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하게 겪고 계시다는 거였고 그래서 더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나도 그 시기에는 정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었기에), 그리고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도 느꼈어요.
Q. 테마몬 마스코트 디자인은 직접 하셨나요? 얼굴이 좀 구겨져 있던데
A. 이번에 펴주셔서 덕분에 마스코트 캐릭터 얼굴이 더 귀여워졌더라고요?(웃음) 감사해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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